[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글로벌 외식 브랜드인 KFC, 피자헛, 타코벨 등의 모기업 얌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AI) 영향권에서 벗어나며 세계 최대 시장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얌브랜드는 2분기 중국 내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11.4% 증가할 것이란 시장 전망치보다 양호한 것으로 직전 분기의 9% 증가도 웃돌았다.
브랜드별로는 KFC의 매출이 21% 급증한 공이 컸다. 피자헛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작년 2분기 얌브랜드의 중국 내 매출은 20% 가량 위축됐다. 항생제 닭고기 파문과 AI 공포로 닭고기 소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악재가 점차 소멸되며 얌브랜드는 KFC를 앞세워 중국 시장 회복에 나섰다. 2분기 말 현재 중국 내 KFC 매장은 6387개에 이른다. 올해에도 700개 이상의 매장을 신규 출점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얻는 수익은 전체의 35%를 차지한다.
중국에서의 입지 강화는 얌브랜드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분기 얌브랜드의 순익은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한 3억3400만달러(주당 73센트)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 늘어난 32억달러로 확인됐다. 이들은 특별 항목을 제외한 연간 주당 순익이 2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터 살레 테즐리어드바이저리그룹 애널리스트는 "얌브랜드는 미국에서의 부진을 중국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충당하려 한다"며 "이 지역들로 관심과 자본을 집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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