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브라질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했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위원회(COPOM)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행 11%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과 부합하는 결과로 브라질 기준금리인 '셀릭(selic)'은 지난해 4월 사상 최저치인 7.25%에서 높아지기 시작해 그동안 총 9차례 연속 인상 돼 온 바 있다.
그러나 브라질 중앙은행은 그 후에는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커져 가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 금리 인상을 단행해 왔지만 높은 금리가 이미 취약한 브라질 경제에 더 큰 타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금리를 인상할 여지가 남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1분기 브라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2% 성장에 그치며 지난해 4분기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그러나 계속된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브라질의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6.25% 상승했다. 이는 브라질 정부의 목표치인 4.5%를 상회할 뿐 아니라 억제 상한선인 6.5%와도 거의 근접한 수준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