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원달러 환율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작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거진 이후 급속히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6일까지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지수의 상관관계는 -0.61로 집계됐으며, 지난달에는 -0.85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2000년부터 금융위기 직전인 작년 8월까지는 -0.25에 불과했다.
상관관계는 -1~1의 숫자로 표시되는 지수다.
환율과 코스피지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면 0~1 사이의 값이 나타나고,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 -1~0의 값을 갖게 된다.
특히 -1이나 1에 가까운 값을 나타낼수록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월별로는 2008년 8월 -0.08이었던 상관관계가 9월 -0.78, 10월 -0.65, 11월 -0.69, 12월 -0.47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1월 -0.46, 2월 -0.85, 3월(16일 현재) -0.60 등으로 나타났다.
곽현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고조되면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주가에 미친 영향이 더 커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이어 "이달 들어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되면서 환율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다소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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