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공사비 부풀리기' 건설업체 수사 착수
2014-07-21 09:28:46 2014-07-21 09:33:24
[뉴스토마토 최현진 기자]검찰이 도로건설 과정에서 설계와 다른 공사를 진행하는 방법으로 공사비를 빼돌린 건설업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문홍성)는 지난 17일 건설업체 K사와 서울 서초구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환기업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물산과 삼환기업은 한국도로공사의 전남·강원지역 도로건설 공사를 수주한 뒤 일부 터널공사를 K사에 재하청을 줘 맡겼다.
 
검찰은 K사가 터널 공사에 사용되는 볼트 등 일부 부품의 단가를 부풀리거나 설계 기준보다 적은 부품을 사용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공사대금을 빼돌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K사의 공사비 횡령에 대해 수사하는 한편, 해당건설업체에 하청을 준 삼성물산과 삼환기업이 관리·감독 부실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국민권익위원회의 수사요청을 받아 관련사건을 수사하던 중 K사의 혐의를 발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완료한 뒤 K사와 삼성물산, 삼환기업 등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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