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도시락 배달 봉사 '조용한 선거운동' 계속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 중요성 절절히 느껴" 복지공약 발표
2014-07-22 13:19:36 2014-07-22 13:24:07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7.30 재보궐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22일 나경원 새누리당 서울 동작을 후보는 독거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출마를 선언한 뒤 '조용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나 후보는 이날도 홀로 사당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직접 도시락을 준비한 후, 독거노인들이 거주하는 스물아홉 가구를 방문해 이를 전달했다.
 
나 후보는 주택 반지하에 살고 있는 할머니를 찾아 "부족한 것 없으시냐", "나라가 해주기를 바라시는 게 있느냐"고 물으며 민원을 청취했다.
 
아울러 나 후보는 마지막 도시락 배달을 마친 뒤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 실천', '구립노인요양시설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복지공약을 발표했다
 
◇나경원 새누리당 7.30 재보선 서울 동작을 후보가 22일 복지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수현 기자)
 
나 후보는 "복지관에 가서 반찬을 담아 도시락 배달을 다녀왔다"며 "거동이 불편한 어머님들께서 반가워하시는 것을 보면서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의 중요성을 절절히 느꼈다"고 밝혔다.
 
나 후보가 도시락을 배달하고 정책을 발표하자 인근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중년 여성 두 사람은 나 후보에게 물을 건네며 반가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나 후보 측 관계자는 나 후보가 떠들썩한 유세보다 조용히 관내를 돌며 유권자들과의 스킨쉽을 중시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일반 시민들께서는 시끄러운 것보다 조용한 걸 더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나 후보는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에서부터 독거노인 스물아홉 가구를 방문해 이를 전달하는 일정을 전부 직접 소화했는데, 기자들에게는 처음과 끝 부분만 공개, 홍보보다 진정성에 더 방점을 찍는 모습이었다.
 
나 후보의 이러한 전략은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노회찬 정의당 후보 간의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의 다자구도에서 크게 앞서고 있는 현재의 판세를 유지하기 위한 걸로 풀이된다.
 
나 후보는 앞으로도 유세차를 활용하는 하루 두 시간 가량을 제외하곤 종일 직접 걸으면서 주민들과 만나는 선거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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