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체, 급성장 중국 온라인시장 '잡아라'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티몰', 한국 전용관 개설
온라인 '선공략'→오프라인 진출 '유리'
2014-07-22 16:40:44 2014-07-22 16:45:15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중국 온라인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국내 패션 업체들의 활로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진출 업체들은 기존 오프라인망 확장에 주력하던 것에서 벗어나 온라인으로 유통
경로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중국 진출을 타진 중인 업체들도 온라인 선공략 이후 오프라인에 진츨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유통기반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적은 비용으로도 빠르게 소비자 인지도를 키울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중국인들 사이에 한류패션 바람이 불면서 중국에서 먼저 입점을 요청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몰인 티몰은 다음달 오픈을 목표로 한국 전용
패션관을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 전문 유통밴더 이링쥬패션그룹도 한국 패션 전문 인터넷몰을 구축하고 국내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내에서 국내 패션업체들의 인기와 위상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사진=중국 티몰 홈페이지 캡쳐)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중국진출을 시도했지만 성과를 내기 결코 쉽지 않은 시장이었다"며 "현지 유통에 익숙지 않은 국내 업체들 입장에서는 막대한 자본과시간을 투자해도 유통망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었던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전에는 온라인시장이 협소했을 뿐 아니라 입점도 까다로워 아예 눈길도 주지 않았다"며 "하지만 현재 중국 온라인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고 오히려 중국에서 입점을 요청할 정도로 호의적인 만큼 온라인 시장 선점에 대한 업체들의 열의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국 전용관을 개설 중인 티몰의 경우, 중국 온라인 시장 점유율 50%를 넘어서는 만큼 이 플랫폼을 활용해 매출 증진에 나설경우 상당한 기대효과가 예상된다.
 
통상적으로 티몰에서 매출 탑5에 속한 패션업체들의 월 평균 매출이 10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중국 온라인시장에서 티몰이 발휘하는 영향력은 막강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티몰을 기반으로 중국 온라인 시장만 장악해도 국내 매출액을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 연 매출 1조원이 넘는 브랜드가 단 하나도 없는 형국이지만 중국 온라인시장 개척에 성공한다면 빠른 시일 안에 1조 매출 브랜드 탄생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때문에 중국 온라인시장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관심과 투자가 본격적으로 단행되면서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업체들의 진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대형 온라인 업체들 역시 중국 온라인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연내 한·중 FTA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움직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에서 불고 있는 K-POP과 K-드라마 열풍이 고스란히 국내 패션 브랜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시기 적절한 상황에 FTA까지 타결될 경우 중국사업 확장을 위한 절호의 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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