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시각장애인 전용 '소리책 앱 개발 프로젝트' 지원
2014-07-27 13:57:48 2014-07-27 14:01:50
◇지난 26일 서울 강동구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린 '소리책 앱 개발 프로젝트' 협약식에서 티시스 강태덕 대표(사진 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와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신동렬 관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태광그룹)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태광 IT 계열사 티시스와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은 지난 26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복지관에서 '소리책 앱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티시스는 소리책, 소리영화, 소리잡지, 시각장애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 여러 가지 콘텐츠를 스마트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앱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각장애인도 이제 스마트폰만 있으면 점자도서관에 가지 않고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된다.
 
앱 개발 비용 1억원은 태광 일주학술문화재단에서 후원한다. 복지관 내 점자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녹음도서 2만3000여권을 앱에 담을 계획이다.
 
특히 시각장애인 앱 중 최초로 음성 검색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타자를 쳐서 소리책을 검색하기 어려운 시각장애인의 애로사항을 감안했다. 또 앱 이용자 개인의 기호에 맞게 음성 속도를 최대 2배속까지 지원해 시각장애인의 편의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앱 개발은 오는 10월쯤 완료돼 무료로 배포될 계획이다.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만 거치면 누구든지 이용 가능하다. 티시스는 이후 인터넷 강의용 콘텐츠도 앱에 탑재해 시각장애인의 온라인 교육 기회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강태덕 티시스 대표는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이동 중에도 영화 등 모바일 콘텐츠를 즐기는 일이 흔한 풍경이 됐지만 시각장애인에게는 흔한 일이 아니다"며 "시각장애인 체험을 잊지 않고 앞으로 시각장애인들이 보다 세상과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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