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서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가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했다.
◇방역팀이 음식을 나르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라이베리아 정부는 2개의 공항과 3개의 검문소를 제외한 다수의 소규모 국경 출입 통로를 모두 폐쇄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서부에 자리한 기니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한지 5개월 만에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 이웃국으로 빠르게 전이되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라이베리아 정부는 장례식과 같이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를 전면 금지하고 해외 여행자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각 공항에 보건팀을 급파했다.
그러나 정부의 이런 노력에서 사망자는 속출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 1200명 중 66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환자의 피와 땀, 분비물에만 접촉해도 감염될 수 있는 병으로 치사율이 무려 90%에 이른다.
아직까지 이 바이러스에 대항할 만한 백신이나 치료제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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