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서울 성북구는 ‘한옥 디자인 가이드’를 만들고 신축 한옥에 지원금을 주는 등 한옥 지키기에 나섰다.
성북구는 한옥의 역사성과 특수성을 반영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한옥 길라잡이’를 30일 발표했다.
적용 대상은 성북구내 모든 한옥 건물이다.
한옥의 외부가 주변경관과 어우러지도록 한옥의 지붕, 구조, 외벽, 담장 등 총 14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내부도 전통 한옥의 공간 구성을 권장하면서 사용 목적에 따라 기능적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한옥을 새로 지을 때 최대 3000만원, 수선 시에는 최대 2000만원까지 공사비용을 지원해준다.
한옥과 비한옥이 혼합됐을 경우 도로가에 접한 건축면적의 50% 이상이 한옥일 경우 한옥으로 인정하고,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기 어려울 경우 한옥위원회 등의 심의를 받아 한옥으로 인정 받을 수도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지난 10년 사이 개발 논리 앞에서 서울시 한옥의 절반 가량이 소실됐다”며 “성북구의 한옥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성북구 한옥 보전과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우리나라 한옥문화에도 의미가 깊은 시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성북구 한옥 전경(자료=성북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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