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미국의 민간고용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7월 민간 고용이 21만8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의 28만1000명과 사전 전망치 23만명 증가를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다.
◇미국 ADP 민간고용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기업 규모별로는 근로자 500명 이상의 대기업이 4만1000명, 근로자 수가 50~499명의 중형 기업이 9만2000명을 신규로 고용했다. 소기업의 취업자 수는 8만4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와 제조업 부문에서 각각 20만2000명과 1만6000명 늘어났다.
마크 잔디 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월 민간 고용 지표는 전달에 비해 부진했다"면서도 "고용시장의 꾸준한 개선 흐름과는 부합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와 같은 속도의 고용 성장세라면 실업률은 빠르게 하락할 것"이라며 "해고가 여전히 감소하고 있고 신규 고용은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통상적으로 ADP 민간 고용동향은 노동부가 발표하는 고용보고서의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
다음달 1일 발표되는 7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는 전월 대비 23만3000명 늘어나 직전월의 28만8000명 증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같은달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6.1%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