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한국은행이 올 하반기 물가 경로에 하방리스크가 우세할 것으로 내다봐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 커졌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인플레이션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물가 경로에 상하방 리스크가 혼재돼 있는데 전체적으로는 하방 리스크가 우세할 것으로 평가했다.
(사진=뉴스토마토)
내수경기 부진 장기화에 따른 수요측면에서 하방압력 확대, 글로벌 경기회복세 둔화로 인한 국제원자재가격 하락 등을 하방리스크로 본 것.
앞서 한은은 소비자물가 전망치도 기존 2.1%에서 1.9%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신운 한은 조사국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소비심리 하락에 따른 내수 회복 지연과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가능성 등이 하방리스크로 지목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 물가여건은 수요측면에서 둔화 압력이 점차 완화되고, 공급 측면에서도 농산물가격이 반등하면서 상승요인으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측면에서 GDP성장률이 올해 연 3%대 후반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4%를 나타내 GDP갭이 마이너스폭을 점차 줄여가다 내년 하반기에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측면에서도 농산물가격의 상승 전환이 예상되고 축산물 가격도 공급부족으로 높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 등 국제원자재가격이 지정학적 리스크와 기상여건 악화 등의 불안요인이 잠재하지만 하향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으며 공공요금도 순차적으로 상향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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