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제네시스, 현대차 원투펀치 등극
2014-08-01 16:29:55 2014-08-01 16:34:08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쏘나타가 4개월 연속 국내 전체 자동차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제네시스도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며 현대차의 강력한 원투펀치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차(005380)는 1일 지난달 국내에서 5만9640대, 해외에서 32만18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 5.2%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7월 판매 실적.(자료=현대차)
 
다만 쏘나타와 제네시스를 제외한 여타 차종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7월 내수에서 쏘나타(1만35대)와 제네시스(3047대)만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9.3%, 193.8% 판매량이 늘며 현대차를 이끌었다.
 
엑센트(22.8%↓), 벨로스터(23.4%↓), 아반떼(4.6%↓), i30(27.7%↓), i40(57.8%↓), 에쿠스(36.0%↓), 투싼ix(28.6%↓), 싼타페(21.0%↓), 맥스크루즈(59.3%↓) 모두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하락했다.
 
특히 대세로 떠오른 SUV 부문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며 시장 흐름에 올라타지 못했다. 수입차의 거센 공세와 국내 타 완성차 업체 등의 가세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탓이다.
 
그랜저와 베라크루즈는 전년 동월 대비 10.3%, 21.7% 증가한 8982대, 532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랜저는 지난 6월 출시된 디젤 모델의 판매 호조가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버스와 트럭 등 대형 상용차 역시 전년 동월 대비 78% 증가한 2954대 판매 실적을 거뒀다.
 
해외 판매는 국내생산수출 9만7100대, 해외생산판매 22만3080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 6.2%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특근 미실시로 공급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국내생산수출이 늘어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생산은 주요 차종이 판매 호조를 나타내면서 지난해보다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성장이 둔화되고,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등 하반기 시장환경도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다지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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