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엄지원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배우 박보영과 엄지원이 영화 <소녀>(가제)에 출연을 확정지었다고 영화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4일 밝혔다.
<천하장사 마돈나>와 <페스티발> 등을 연출한 이해영 감독의 신작 <소녀>는 1938년 경성의 요양기숙학교에 한 소녀가 전학을 오면서 겪게 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영화다.
극중 박보영은 기숙학교의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전학생 주란 역을 맡았다. 앞서 <과속스캔들>과 <늑대소년> 등에서 다양한 작품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 온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 순수함과 불안한 감성이 공존하는 소녀의 모습을 연기한다.
영화 <소원>,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매 캐릭터마다 열연을 펼친 엄지원은 소녀들의 생활을 책임지는 기숙학교 교장을 맡았다. 기품과 지성을 갖춰 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지만 주란이 학교의 비밀에 접근할 수록 점점 본모습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일 전망이다.
아울러 전학 온 주란의 유일한 친구이자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가진 연덕 역은 신예 박소담이 맡았다.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는 이 영화는 지난 3일 대구에 위치한 계성 학교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독특한 소재를 파고드는 섬세한 통찰력과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해영 감독이 지금껏 보지 못한 웰메이드 미스터리 영화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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