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가구업계 1위
한샘(009240)이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렌탈사업의 최강자
코웨이(021240)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샘이 새롭게 시작한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는 살균효과를 비롯해 가격까지, 코웨이에서 실시하고 있는 케어 서비스와 유사하다.
굳건한 방판채널을 바탕으로 매트리스 렌탈 시장에 진입한 코웨이는 3년 만에 침대시장에서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진출 3년 만에 월 평균 4000~5000대 가량의 매트리스를 판매할 정도. 지난 4월 기준 전체 관리 계정수는 15만6000 계정까지 늘어났다.
한샘도 '컴포트아이'라는 브랜드로 매트리스 시장에 뛰어든 지 3년 만에 월 매출이 2000개에서 5000개까지 껑충 뛰었다. 가구시장에서의 높은 브랜드력이 힘을 발휘하면서 시장 점유율 3위로 올라섰다.
코웨이가 매트리스 시장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이유는 특유의 방판채널을 발판으로 어떤 브랜드에서도 실시하지 않았던 매트리스 살균 케어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으로 보는 시선이 짙다. 이에 가구업계 1위 한샘의 케어서비스 시작은 렌탈시장 선두에 있는 코웨이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이나 다름없다.
한샘의 '매트리스 케어서비스'는 전문 매트리스 케어 매니저가 3개월에 한번씩 집을 방문해 매트리스를 9단계로 집중관리해 준다.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8월 한달간 매트리스를 구매하고 멤버십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퀸사이즈 기준 13만5000원 상당의 케어 서비스를 1년간(3회) 무료로 제공한다. 케어 서비스는 총 9단계로 40여분에 걸쳐 진행된다.
한샘 관계자는 "지난 2011년 11월 출시한 '컴포트아이'는 뛰어난 품질과 합리적 가격으로 출시 2년만에 매출이 3배나 성장했다"며 "이번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 론칭으로 한샘 침대는 제품 품질과 가격은 물론 서비스까지 '100% 완벽한 침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코웨이의 케어서비스도 한샘과 비슷하다. 코웨이는 매트리스 렌탈 고객에 대해 사양에 따라 월 1만8900원~3만9900원의 렌탈비를 받고 4개월에 한 번씩 7단계 ‘매트리스 케어서비스’까지 제공해 주고 있다. 일시불로 제품을 구입할 경우 한샘과 같이 1년 동안 3회 무상서비스를 지원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매트리스 렌탈 사업을 시작한 이후 케어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는데, 한샘도 이 서비스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여겼던 것 같다"며 "앞으로 가구업계 1위 한샘과 함께 매트리스 케어 시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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