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KT가 개인정보유출, 해킹 등 보안사고를 막기 위해 보안조직을 확대 개편한다. 통신업계 최초로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자리를 마련하고 국내 대표적 보안 전문가인 신수정 전 인포섹 대표이사를 영입했다.
KT(030200)는 4일 "고객의 소중한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정보보안의 독립성 확보를 통한 실행력 강화를 위해 정보보안 조직을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IT부문 소속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가 회사의 모든 보안을 책임졌지만, 경엉기획부문 산하에 정보보안단을 별도로 신설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영입했다. CISO는 기존 상무급에서 전무급으로 격상했다.
정보보안단은 KT 정보보안 정책과 체계를 마련하는 조직으로 기존 정보보호 담당에서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또 정보보호 업무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보안 전문가인 신수정 전 인포섹 대표를 정보보안단장(전무)으로 영입했다.
KT 관계자는 "정보보안단의 실행력을 강화하고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통신업계 최초로 CIO와 CISO를 분리했다"며 "조직을 셋팅했으니 앞으로 지속적으로 보안인프라와 인력 투자를 확충할 계획이며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정보 시스템 보호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T의 첫 CISO로 뽑힌 신수정 단장은 국내 보안 컨설팅 태동기부터 활약한 국내 최고의 보안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한국HP와 삼성SDS를 거쳐 지난 2010년부터 SK C&C 보안전문 자회사인 인포섹을 이끌어 왔다.
신 단장은 앞으로 KT에서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및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Chief Privacy Officer)로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신수정 전무는 "고객정보 보호가 회사 기업가치의 제1원칙임을 선언하고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IT 전문기업인 KT에서 고객정보 보호 및 정보유출 예방 관련 대책들을 빈틈없이 이행하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다음은 신수정 전무의 프로필이다.
◇학력
▲1965년생
▲서울대학교, 동 대학원 기계설계학
▲서강대 경영대학원
▲서울대학교 대학원 전산설계학 공학박사
▲KAIST 최고경영자과정 33기
◇주요경력
▲2010 인포섹 대표이사
▲2005~2006 정보보호전문업체 실무협의회 회장
▲2002 인포섹 영업, SI, 컨설팅 총괄담당 전무
▲1998 삼성SDS 책임컨설턴트
▲1990 한국 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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