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3거래일만에 2080선을 회복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32포인트(0.35%) 오른 2080.42로 장을 마쳤다.
이날 2080선 위에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 내내 혼조세를 보였다. 외국인 매수세와 기관 매도세가 팽팽히 맞서면서 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이후 상하이종합지수가 오후장에서 1% 넘게 오르자 코스피도 장 후반 상승 탄력을 키웠다. 장 막판 외국인이 800억원 가까이 사들이면서 지수는 3거래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01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32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52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561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50%), 은행(1.86%), 통신(1.40%), 전기전자(1.74%), 비금속광물(1.03%), 서비스업(0.95%) 순으로 올랐다. 전기가스(0.95%), 운송장비(0.76%), 철강금속(0.70%), 증권(0.59%), 건설(0.45%), 섬유의복(0.34%) 업종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2포인트(1.57%) 오른 549.61로 장을 마쳤다.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닥이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한 편"이라며 "코스피가 주춤한 틈을 타 한동안 낙폭이 과도했던 종목 위주로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억원, 18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52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60원(0.35%) 내린 1033.50원에 마감됐다.
임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코스피 대형주 중심의 강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경기 민감 대형주 위주의 퍼포먼스가 강하게 나타날 전망이기 때문에 코스닥 중소형주는 기술적 트레이딩 관점에서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4일 코스피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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