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제주항공은 인천~사이판 노선을 오는 10월 1일 신규 취항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이판 노선에 투입되는 기종은 B737-800이다.
이번 노선과 관련해 제주항공은 괌의 사례를 들어 사이판 노선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괌 노선에서 두 항공사 이상이 같은 노선을 운항하는 복수 운항 체제 효과 때문이다.
최근 괌 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괌을 찾은 국내 여행객은 지난해 24만5400여명으로 2008년 11만여명보다 14만5400여명 늘었다. 이는 연평균 17% 수준의 성장률이다. 또 지난해 괌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은 지난 2012년보다 35%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항공은 지난 2012년 9월 이 노선에 신규취항하며 경쟁체제가 완성돼 소비자의 선택권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사이판의 지난해 한국인 관광객은 13만9900여명으로 전년 11만1100여명보다 늘어난 수준이지만, 연평균 성장률은 4.7%로 괌과 대조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사이판을 찾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지만 단독운항으로 인한 상품가격 상승 등으로 여전히 선택이 쉽지 않다"며 "이번 사이판 신규취항으로 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경쟁에 따른 합리적 가격대 형성 등 개선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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