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육군과 경찰 수장이 5일 사의를 표명했다.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좌), 이성한 경찰청장(우)
권오성 육군참모총장과 이성한 경찰청장은 이날 각각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 사건'과 '유병언 추적-검거 수사' 부실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오후 권 총장은 국방부 청사에서 한민구 국방장관을 만나 "28사단 사건을 비롯해 육군에서 발생한 최근 일련의 상황으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의를 밝혔다.
권 총장은 지난 4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회의에서 "자성과 책임을 통감하고 먼저 사과를 드린다. 육군의 책임을 최종적으로 책임지는 사람이다. 책임질 준비를 하고 군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해 사의를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이 청장 역시 이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변사체 신원확인이 지연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이 청장은 이미 이날 오후 안전행정부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은 경찰청 기자실을 찾아 "제 소임이 여기 정도인 것 같다. 여러 가지 경찰이 책임질 문제가 많아 청장인 제가 끌어안고 떠날 계획"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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