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2번째 에볼라 희생자 발생..감염자 5명 추가
2014-08-07 14:57:12 2014-08-07 15:01:33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아프리카 최대 인구국 나이지리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2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오니예부치 추쿠 나이지리아 보건장관은 "지난달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에볼라로 사망한 라이베리아 재무부 관리 패트릭 소여에 이어 그를 치료하던 간호사가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또 "5명이 추가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라고스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모두 소여와 접촉했던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소여는 지난달 20일 항공편으로 라고스 공항에 도착했고, 이후 구토와 설사 등의 에볼라 감염 증세를 보여 현지에서 격리치료를 받다 닷새 뒤 숨을 거뒀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그간 그와 접촉한 70여명을 격리 혹은 관찰해왔다.
 
나이지리아는 인구 1억7000만명의 아프리카 최대 인구국이다. 특히, 사망자가 발생한 라고스는 인구 2100만명의 나이지리아 최대 도시로 알려져 있어 에볼라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나이지리아 보건당국은 에볼라 확산 방지를 위한 비상조치에 나섰다.
 
추쿠 장관은 "나이지리아 내 모든 주에 신속하게 격리병동을 설치하기 위해 특수 텐트를 마련할 것"이라며 "감염자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감염자 및 그와 접촉한 사람들을 관리하기 위한 추가 의료진 모집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시에라리온 보건 관계자들이 에볼라 희생자 시신을 매장하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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