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조민국 감독도 원하는 '김신욱 금메달'
2014-08-07 16:13:07 2014-08-07 16:17:27
◇울산현대의 김신욱. (사진=울산현대)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울산현대의 조민국(51) 감독이 팀 주축 공격수인 김신욱(26)의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원하고 있다.
 
조민국 감독은 "김신욱이 아시안게임에 차출되면 8게임을 못 뛰는 상황이 된다. 팀 입장에서는 한동안 차질이 온다"면서도 "하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금메달만 따준다면 10게임이 아니라 20게임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지난 6일 FC서울과 경기 이후 이같이 말했다. 김신욱은 이날 1-0 승리를 확정 짓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인천아시안게임은 김신욱이 병역 혜택을 받을 기회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부터 아시안게임 축구는 23세 이하 선수들만 참가자격을 줬다. 나이제한 없이 전력 보강을 위해 뽑을 수 있는 와일드카드 선수는 3명이다.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며 최근 브라질월드컵까지 경험하고 돌아온 김신욱은 와일드카드 1순위로 꼽힌다. 손흥민(22·레버쿠젠)의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공격진 강화는 더욱 기정사실로 되고 있다.
 
FC서울의 최용수 감독도 김신욱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 앞서 "상대 팀 선수지만 김신욱이 K리그 최고의 공격수"라고 인정했다.
 
김신욱의 아시안게임 참가 의지도 강하다. 그는 "당연히 욕심 많다. 불러주신다면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오는 14일까지 20명의 최종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김신욱 외에도 박주호(27·마인츠), 김승규(24·울산), 이명주(24·알아인) 등이 와일드카드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인천아시안게임 조 추첨은 다음달 21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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