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동쪽 관중석(E석)에 세워진 '현대카드 CITYBREAK(시티브레이크) 2014' 콘서트 구조물. ⓒNews1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서울월드컵경기장의 동쪽 관중석이 폐쇄된 것을 두고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상대 팀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4 18라운드 FC서울과 울산현대의 경기는 오는 9~10일 예정된 '현대카드 CITYBREAK(시티브레이크) 2014' 일정상 동쪽 관중석 전체가 철근 구조물과 대형 스크린으로 막힌 채 열렸다.
경기 전 최용수 감독은 "(구조물이) 경기에 영향을 안 미친다고는 할 수 없다. 그래도 저와 선수들 모두 경기에만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 감독은 "제가 결정권자는 아니고 저는 현장에서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사람이지만 울산이라는 명문팀을 손님으로 맞으면서 좀 죄송하다"며 "승부는 둘째다. 슈퍼매치와 레버쿠젠 경기 보시지 않았느냐. 4만~5만 관중 충분히 가능하다"고 K리그를 둘러싼 분위기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울산의 조민국 감독은 "보기에는 좀 안 좋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서울시설관리공단이 관리와 사용 승인 권한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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