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내린 1037.5원에 출발해 1.1원 내린 1036.5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중국 경제지표 호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시황의 장세를 보였다.
환율은 장초반 네고물량과 롱스탑(손절 매도)에 하락하며 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저점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로 낙폭을 줄이며 반등했다.
여기에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라크 공습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역외 매수세가 크게 유입됐다.
이에따라 68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장중 1040원을 상향 돌파했다.
다만 이익실현 물량과 예상을 뛰어넘는 중국의 7월 무역수지 흑자로 상승폭은 축소됐다. 또 롱스탑 물량까지 나오며 반락했다.
그러나 대외리스크에 따른 1035원이 지지되며 반등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다음주에는 대외 리스크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라 상승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며 "1040원 진입 테스트가 이어지겠지만 네고물량에 따른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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