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전날 4안타를 치며 개인통산 1000안타 고지에 오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바로 다음 경기에서는 홈런을 쏘아올렸다. 다만 좌투수를 상대로 3번이나 삼진을 당했다는 점은 아쉬웠다.
추신수는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트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 상대 경기에 팀의 1번·지명타자로 나서 '5타수 1안타 1타점'의 성적을 써냈다. 이날 경기를 통해 추신수의 타율은 종전 2할4푼8리에서 2할4푼7리(409타수 101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경기 초반 성적은 좋지 않았다. 추신수는 팀의 선두타자로 나선 1회에는 상대 선발인 좌완 댈러스 카이클을 상대하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3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엔 평범한 2루 땅볼에 그쳤다. 이후 5회 무사 2, 3루 득점 찬스에선 풀카운트 상황에서 6구째 공에 헛스윙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이날 유일한 안타는 7회초 나왔다. 팀이 5-2로 앞선 7회초 팀의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바뀐 투수 호세 베라스의 2구째에 들어온 싱커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추신수의 시즌 11호 홈런이었다.
마지막 타석은 다시 삼진이었다. 9회초 대린 다운스를 상대한 추신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텍사스는 휴스턴에 6-2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꼴찌 텍사스는 시즌 46승(71패)째를 기록했다. 휴스턴은 69패(49승)째를 당하긴 했지만, AL의 4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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