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12일에 예정됐던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담 속개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 이어,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새정치민주연합의 '재협상' 요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내대책회의와 최고위원회의에서 고견을 듣고, 내일 오전 10시에 의원총회를 소집해서 고견을 듣고 이 문제를 접근하려 한다"고 밝혔다.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김무성 대표와 이 원내대표 등 지도부들이 무거운 표정으로 회의장에 들어섰다. 회의는 전면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무거운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 있다.ⓒNews1
새정치연합은 이날 여야 원내대표 회동과 관련해 새누리당의 반응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한정애 대변인은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나면 이 원내대표가 뭔가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날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 "새누리당의 입장 변화에 따라 달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전 기자들과의 티타임에서 "(최고위와 의원총회 논의) 과정을 생략하고 박 원내대표를 만나서 무슨 얘길 하겠나"고 말해, 13일 예정된 의원총회 이전에 박 원내대표와 만날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 성사 전망이 어두워짐에 따라, 지난 7일 여야가 민생 입법 등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도 개최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증인채택에 대해서 여야가 합의를 도출해내지 못함에 따라 오는 18~21일로 합의했던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도 무산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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