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베이직하우스, 2분기 실적 부진"..향후 실적 전망 엇갈려
2014-08-13 08:53:13 2014-08-13 08:57:40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13일 베이직하우스(084870)가 국내와 중국 부문 매출 감소에 부진한 올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선 다소 엇갈렸다.
 
베이직하우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 58.4% 감소한 1075억원과 33억원을 기록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001500) 연구원은 "2분기 영업실적은 당초 전망에 비해 대단히 부진했다"며 "소비경기 침체로 인해 국내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이어 "그동안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왔던 중국법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46.7% 감소한 부분도 부진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4% 감소하며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국내 부문이 매출 부진으로 적자전환 했고 영업이익이 신규 매장 증가에 따른 비용 증가로 34% 감소했다"고 말했다.
 
3분기 전망에 대해선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박희진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1040억원으로 추산되고 연결 영업이익은 5억원 적자가 예상된다"며 "중국 법인 영업이익률은 신규 매장 비용 부담으로 1.1%포인트 하락이 전망되고 국내 법인은 매출 부진이 계속돼 지난 1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박종렬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신규 브랜드 런칭과 매장 확대, 매장들의 효율성 개선, 효율적 재고자산 관리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반영해 HMC투자증권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신한금융투자 역시 기존 2만9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낮췄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