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銀 BIS자본비율 '양호'..3월말 대비 소폭 증가

은행권 구조개편 등 하반기 자본비율 하락 가능성도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국내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자본비율이 3월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하반기에는 은행권 구조개편과 경기민감업종의 여신이 추가부실이 생길 우려가 있어 자본비율이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6월 말 현재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4.12%로 지난 3월말(14.12%)보다 0.05포인트(p) 증가했다.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도 각각 0.05%p, 0.11%p 상승해 11.65%, 11.27%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총자본비율이 상승한 이유는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했지만 자기자본이 더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총자본 비율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또 금감원은 하반기에 있을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에 따른 지방은행 분할·매각 등 구조개편과 경기민감업종 여신의 추가부실 우려가 있어 자본비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장기성과에 연동하는 성과보수 체계개선 노력 등을 통해 장기·안정적 이익 중심의 자본확충을 유도할 것"이라며 "특히 자본비율이 낮은 은행은 증자와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해 자본관리를 지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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