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1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글로벌 훈풍을 타고 상승했다.
러시아와 이라크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밤사이 마감된 미국과 유럽증시가 모두 상승세를 보인데 이어 아시아 증시까지 강세를 이어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과 완련해 "분쟁을 끝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에서는 누리 알말리키 총리가 3번째 연임을 포기하고 하이데르 알아바디 총리 지명자에게 자리를 넘기겠다고 밝혔다. 정전협정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이집트에서 가자지구 분쟁을 끝내기 위한 간접협상을 진행중이다.
◇日증시, 엔저에도 '강보합'
◇일본 닛케이225 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던 일본 증시는 장 초반의 약세를 만회하며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3.77포인트(0.02%) 오르는데 그치며 1만5318.34에 마감했다.
엔화는 닷새연속 약세를 이어갔으나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시키지는 못했다. 이날은 엔화는 장중 대체로 102.5엔대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엔화 약세에도 수출주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도요타자동차(-0.3%)와 스즈키자동차(-0.2%), 닛산자동차(-0.03%) 등 자동차주는 동반 하락했다. 반면 소니(2.1%)와 닌텐도(1.7%) 등 기술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밖에도 미쓰이상선(2.7%)과 신닛폰제철(0.6%), 미쓰이조선(0.5%), 도호쿠전력(1.2%), 주부전력(0.6%), 규슈전력(0.5%) 등 산업재, 유틸리티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中증시, 하루만에 '반등'
중국증시는 하루만에 반등하며 1%에 가까운 강세를 보였다. 상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27포인트(0.92%) 상승하며 2226.7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중국 정부에서 신중한 통화정책을 펼치면서도 타당하고 합리적인 수준으로 통화공급량을 늘리겠다고 밝힌 것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폴리부동산그룹(1.4%)과 초상국부동산개발(0.7%), 천진부동산개발(0.3%) 등 부동산 관련주가 상승했다.
농업은행이 290억달러 규모의 우선주 발행 허가를 받으며 0.4% 상승했다. 민생은행(0.3%)과 초상은행(0.6%), 중국은행(0.3%), 교통은행(0.5%) 등 다른 금융주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대만 하락·홍콩 장중 6년래 '최고'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8포인트(0.26%) 내린 9206.81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생지수는 오후 3시1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70.84포인트(0.69%) 오른 2만4972.20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장중에는 2만5010포인트를 넘어서며 지난 2007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차이나모바일이 사흘째 강세를 기록하며 5.3% 급등했다. 레노버(1.7%)와 중신퍼시픽(1.3%)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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