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공격으로 최소 80명의 북부 이라크 주민들이 사망했다.
15일(현지시간) BBC는 쿠르드자치정부에 맞서고 있는 IS가 이라크 북부의 야디지족 마을을 습격해 1시간 동안 80여명의 주민을 죽이고 여자와 아이들을 납치해갔다고 보도했다.
쿠르드자치정부 관료들은 야디지족이 미국 정부에 호의적인 태도를 내비치자 이를 응징하는 차원에서 IS의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인권장관은 "IS가 이라크 북부지역을 공격한 이후 지금까지 500명이 넘는 야디지족이 살해당했다"며 "수백명의 여성들은 납치되거나 강제결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달되자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는 IS의 주요 인사들을 상대로 한 제재안을 발효했다.
아울러 미군은 신자르 지역에서무인전투기(드론)를 동원해 IS의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2대를 파괴했다.
IS와 쿠르드자치정부 간의 교전이 진행되는 동안 120만명의 이라크 주민들이 난민이 됐다. 이들은 IS와 다른 종교를 지닌 야디지족과 기독교 신자들, 시아파 무슬림 신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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