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완커, 상반기 순익 5.6%↑..중소형 주택 판매 호조
2014-08-18 08:23:40 2014-08-18 08:28:19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 완커의 상반기 순익이 5.6% 늘어났다. 중소형 주택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17일(현지시간) 완커는 상반기 순익이 48억1000만위안(주당 0.44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 같은 기간의 45억6000만위안(주당 0.41위안)을 웃도는 결과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409억60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경기에 덜 민감한 중소형 주택 판매가 선전하면서 순익 증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완커는 상반기에 판매한 주택의 약 92%가 144㎡ 이하 평수라고 설명했다.
 
제프리 가오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부동산 경기 둔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중소형 주택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완커와 같은 대형 업체들은 동종 업체들보다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부동산 시장은 투기 과열을 막겠다는 지난 4년 간의 정부 노력으로 주택 가격 하락세등의 침체기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각 도시들은 지난 2010년부터 시행한 '주택 구매 제한령'을 속속 해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헤이룽장성 성도인 하얼빈시도 지난 16일 3여년 전부터 도입한 주택 구매 제한령을 공식 해제했다.
 
제프리 가오는 "더 많은 도시들이 주택 구매 제한령을 해제하면서 부동산 업체들의 매출은 하반기에 개선세를 띄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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