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빅4’, 하반기 사업전략은?
2014-08-18 16:22:21 2014-08-18 20:44:02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넥슨, 엔씨소프트(036570), NHN엔터테인먼트(181710), 넷마블 등 이른바 게임업계 ‘빅4’라 불리는 대형사들이 하반기 사업전략을 공개했다. 이들은 해외게임의 약진, 경기불황, 규제여파 등 각종 악재 속에서도 신작게임 출시 및 사업 다각화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는 목표다.
 
먼저 넥슨은 모바일사업에 역점을 두는 모양새다. 피파온라인3, 서든어택의 장기흥행으로 온라인사업은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판단, 그간 소홀했던 스마트폰 게임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넥슨이 엔도어즈, 넥슨지티(041140), 데브캣 스튜디오 등 주요 계열사들과 함께 하반기 내놓을 모바일게임 라인업은 모두 13종이다. 자사 유명게임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포켓 메이플스토리’, 스트리트파이터4 아레나‘, ’마비노기 듀얼‘, 외부 퍼블리싱 게임 ’삼검호‘, ’화이트킹덤‘, ’롤삼국지‘ 등이 대표적인 예다.
 
아울러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서든어택2’의 테스트 고도화를 진행, 온라인사업 또한 충실히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PC 기반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시장 최강자이지만 지나치게 특정 영역에 매출원이 집중돼 있다는 것을 인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우선 다음달 모바일게임 신작 라인업을 공개한다. 여기에서는 넥슨과 마찬가지로 리니지, 블레이드앤소울 등 자사 IP 기반의 게임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 길드워2 (사진=엔씨소프트)
 
해외사업 또한 큰 관심거리다. 엔씨소프트 얼마 전 길드워2와 와일드스타 글로벌 출시를 마쳤는데 이 둘이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콘텐츠 보강과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이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회사측은 “길드워2의 경우 50만장 넘게 팔리는 등 매우 순조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웹보드게임의 규제여파로 지난해 분할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낸 NHN엔터테인먼트는 신규 캐시카우 발굴에 한창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비게임 영역에서의 투자다. 이미 전자상거래 및 버티컬 포털에 대한 인수를 진행했으며 재고 기반의 커머스 및 오픈마켓 사업을 고민하고 있다.
 
회사측은 “비게임, 인터넷 분야에 경험이 많다는 것과 IT기술에 강점이 있다는 것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며 미국, 일본, 중국을 거점으로 하는 해외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까지 실시했던 퍼블리싱 및 모바일사업 또한 게임 콘텐츠 확보를 통해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모바일게임 강자 넷마블은 하반기 RPG, 퍼즐 장르에서 9종의 스마트폰 신작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해외사업에도 관심이 많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 비중이 1%에서 7.6%까지 오르는 등 여러 모로 고무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최고 인기 모바일게임으로 꼽히는 ‘몬스터 길들이기’와 ‘모두의 마블’을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시장에 퍼블리싱함으로써 현재 좋은 성장세를 쭉 이어나가겠다는 목표다.
   
◇ 몬스터길들이기 (사진=넷마블)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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