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한동안 상승 랠리를 이끌었던 정책 모멘텀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서 코스피는 5거래일만에 숨 고르기를 시도했다. 미국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주 후반 잭슨홀 미팅을 앞둔 관망세도 형성될 수 있는 시점이다. 당분간 이벤트 결과를 확인하는 한편 종목별 대응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편의점주
BGF리테일(027410)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이라크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감이 완화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1% 넘게 뛰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1% 가까이 올랐다.
◇우리투자증권-종목별 대응력 강화에 집중
최근 대형주를 중심으로 코스피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중형주는 올해 최고치를 뛰어넘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 시장도 사흘 연속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코스닥 시장 내에서 디지털콘텐츠, 운송, 오락문화, 건설, 미디어, 출판매체복제, 업종들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대부분 정부정책과 맞물린 경기민감주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재료노출(금리인하) 이후 업종별로 선순환 흐름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그동안 차별적인 상승세를 보여왔던 일부 정책관련 경기민감주(건설, 은행, 증권 등)의 경우 당분간은 기술적 심리적 부담을 덜어내는 과정을 거칠 개연성이 있는 만큼 조정을 이용한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하는 한편, 지난 7월 이후 국내 증시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종목군(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과 3분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업종(게임, 미디어, 식료품, 전기장비, 도소매, 제약, 섬유 및 의복, 호텔 및 레저 등)을 지속적인 관심권에 두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동양증권-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한 시점
우크라이나 사태는 시시각각 전세가 뒤바뀌는 형국이지만 8월 급등했던 리스크 지표는 추세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리커창 지수로 대변되는 실물지표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경기부양 기대감이 되살아나고 있다. 증시가 강한 회복력을 보이기 위해서는 주 후반 예정 된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 될 필요가 있어 보이지만, 현재 이대로도 그리 나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7월 FOMC 의사록은 연준 위원들 간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이견이 발생할 수 있어 높은 불확실성을 내재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질적 고용회복을 중시하기 때문에 증시에 충격을 초래할 만한 발언은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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