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이석동
현대상선(011200) 대표
(사진)가 18일 전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수익성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흑자를 달성해 새로운 성공신화를 열자”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취임 이후 그간의 성과와 하반기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메일로 직원들에게 보내는 등 소통에 적극적이다. 직면한 위기에 대한 전 임직원의 인식 공유와 향후 목표에 대한 강한 결집력 없이는 위기 돌파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이 대표는 임직원들이 하반기 나아갈 방향으로 ▲수익성 극대화 ▲효율적인 조직으로의 지속적인 변화 ▲선제적 유동성 확보 ▲임직원들 간 소통과 공유 등 네 가지 방침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이 가운데서도 수익성 극대화를 강조했다. 이윤 추구라는 기업의 본질을 놓치지 말자는 얘기다. 이는 또 수익을 통한 유동성 위기 해소와도 맞닿아 있다.
이 대표는 “유동성 위기 등의 악재를 벗어나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영업강화, 비용절감 등 수익성 향상이 최우선 과제”라며 “정확한 시황 예측을 통한 최적화된 영업으로 올해 연간 흑자 전환을 반드시 달성하자”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 모두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힘차게 나아갈 때 다시 한 번 현대상선의 성공 신화는 활짝 열리게 될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합하면 성을 쌓을 만큼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중심성성(衆心成城)’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상반기 동안의 성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먼저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시장 변화에 빠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을 3단계 부문체제에서 2단계 총괄체제로 전환한 점을 핵심 성과로 꼽았다.
특히 혁신을 이끌며 지속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혁신전략 총괄 아래 혁신추진팀을 배치했으며, 현장영업 강화를 위해 영업총괄도 신설하는 등 총괄책임을 확대했다.
또 그룹 자구안의 일환으로 LNG 사업부문 매각과 보유 유가증권 매각, 부산신항만 투자자 교체 등을 통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점도 높게 샀다.
현대상선 측은 “3분기에는 컨테이너 부문 시황 개선과 7~8월 운임인상, 벌크선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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