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공조전문 유통사 콰이어트사이드(Quietside)를 전격 인수했다. 이를 통해 북미의 공조제품 및 B2B 시장 강화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삼성전자는 1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에 위치한 콰이어트사이드 사옥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인수 체결식을 마쳤다.
콰이어트사이드는 지난 199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 포트워스를 비롯해 LA와 칼라일, 뉴저지 등에 주요 거점을 두고 있다. 500개에 달하는 대규모 유통망이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현지에서 시스템에어컨 등 공조사업의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이와 연계한 B2B 사업 확대로 현지 매출 성장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또 모든 건물에 필수적인 공조제품의 강화는 향후 삼성전자의 성장 동력인 스마트홈 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삼성전자는 콰이어트사이드 인수를 통한 유통역량 강화에 발맞춰 수냉식 시스템에어컨 ‘DVM S Water’와 덕트형(Duct) 에어컨 등 현지 특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엄영훈 삼성전자 부사장은 “역량있는 공조전문 유통회사 인수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인 북미시장에서 본격적인 공조사업 공략이 가능해진 것은 물론, B2B·스마트홈 등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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