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지난달 통화정책위원회 의사록이 공개된 가운데, 통화정책위원 중 두 명이 금리 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BOE가 공개한 통화정책위원회 의사록에서 마틴 월, 이안 맥카퍼티 두 위원은 0.5%의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나머지 7명의 위원들은 기준금리 동결을 주장해 결국 기준 금리는 동결됐다.
두 위원은 "현재 경제 상황으로 미루어봤을 때 금리 인상을 정당화 하기에 충분하다"며 "금리 인상이 경제 회복세를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로이터통신은 통화정책 위원들간에 이견이 생긴 것은 3년만에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금리 결정이 나온 후에 나온 영국의 경제 지표들이 다소 부진하게 나오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압박은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달 영국의 물가상승률은 1.6%를 기록해 전문가들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사무엘 톰스 캐피탈이코노믹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지표가 부진하면서 긴축이 빨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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