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국민대책회의 "이제 대통령에게 책임 물을 것"
2014-08-21 14:56:10 2014-08-21 15:00:30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가 여야의 세월호 특별법 재협상안을 거부한 세월호 유가족들의 총회 결정을 지지하며 특별법 제정에 대한 청와대의 응답을 촉구했다.
 
전국 80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대책회의)는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책회의는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합의한 특별법안을 거부하고,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되는 특별위원회 구성을 재확인한, 세월호 유가족들의 총회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대책회의는 이어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에게는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 이제는 청와대가 응답해야 한다. 대통령은 양당의 밀실야합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며 청와대의 응답을 요구했다.
 
대책회의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청와대를 향한 시민행동을 조직할 것"이라면서 "지역별 새누리당사 앞 집회와 매주 토요일 광화문광장 집회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회의 대표단을 비롯한 공동운영위원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39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 김영오 씨의 단식농성에 동참할 계획이다.
 
한편, 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청와대 입구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이행을 촉구하는 각계 대표 150인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족이 원하는 특별법 제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21일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가 서울 광화문에서 유가족이 원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제공)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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