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농협생명과 우리아비바생명이 통합하게 되면 통합법인의 변액보험 신규 판매는 허용된다. 다만 농·축협 등의 지역조합을 통한 변액보험 신규판매는 할 수 없다.
25일 금융위원회는 최근 보험업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농협생명의 변액보험 판매와 관련해 이같은 정부 입장을 밝혔다.
금융위는 "통합법인 지점과 설계사 채널을 통한 변액보험 신규 판매는 허용되며, 통합법인과 계약을 체결한 금융기관 보험대리점(방카채널)을 통한 판매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방카규제의 예외를 인정받고 있는 농·축협 등의 지역조합을 통한 변액보험의 신규판매는 불허한다"고 덧붙였다.
농협생명은 지난 2011년 3월 농협의 신경분리 당시 독립 보험사로 출범하면서 오는 2016년까지 한 보험사의 보험상품 판매비중을 25% 이내로 제한하는 이른바 '방카 25%룰' 등의 규제를 유예받았다. 대신 변액보험, 퇴직연금, 자동차보험 등을 이 기간 동안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이후 농협금융이 우리아비바생명을 인수하면서 논란이 야기됐다. 경쟁사들은 농협생명과 우리아비바생명이 합병할 경우 농협생명이 우회적으로 변액보험 시장 진출이 가능해지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