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서울대병원 노조가 27일 의료민영화 저지와 서울대병원 정상화를 내걸고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부산대병원 노조도 오는 28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부산대병원의 이번 파업은 개원 이후 58년만에 처음이다.
서울대병원 파업에는 간호, 급식, 원무, 의료기사, 환자이송 등 전체 조합원 1200여명 가운데 400여명이 참가했다.
다만, 중환자실과 응급실 전원을 비롯해 필수 유지인력은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노조는 지난 6월과 7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경고 파업을 했지만, 병원 측의 입장 변화가 없어 부득이하게 무기한 파업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대병원 노조 관계자는 "정부는 의료민영화 정책을 여전히 강행 추진하고 있다"며 "서울대병원은 공공병원임에도 영리자회사를 설립하고 부대사업 확대를 위한 첨단외래센터를 세우는 등 의료민영화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병원 측에 영리자회사 헬스커넥트 사업 철수, 어린이병원 급식 직영화, 첨단외래센터 건립 계획 철회, 해고 비정규직 노동자 복직, 아랍 칼리파 병원 파견 인원을 정규직으로 충원 등을 요구했다. 오는 28일에는 토크콘서트와 행진 등을 통해 서울대병원 노조측의 입장을 전달 할 계획이다.
부산대병원 노조측은 정부의 의료민영화 정책과 투자활성화 대책 등을 저지하고 국민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파업이라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타당한 근거도 없이 부산대병원을 방만경영 중점관리대상 기관으로 선정해 임금과 근로조건을 대폭 후퇴시켰을 뿐만 아니라 단체협약을 파기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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