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가 유럽중앙은행(ECB)에 경기부양책을 추가로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31일(현지시간) 마뉘엘 발스 총리(
사진)는 프랑스 서부 라로셸에서 열린 사회당 모임 연설을 통해 "통화정책이 바뀌기 시작했다"며 "유로화 강세를 막기 위해 ECB는 경기부양책을 추가로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ECB가 지난 6월에 단행한 부양책도 시장에 강한 신호를 줬지만, 일각에서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만남이 이뤄지기 하루 전에 나온 발언이다.
발스는 지난 7월에도 ECB에 기준금리 인하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CB 내부에서도 더 강력한 부양책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브느와 꾀레 ECB 집행위원회 이사는 지난 30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ECB는 역내 은행에 더 많은 유동성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며 "그러면 은행들은 대출을 더욱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CB 집행위원회는 오는 9월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모여 향후 통화정책을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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