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유가족과 단식농성자들에 대한 일부 단체들의 인신공격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
◇세월호 유가족들의 광화문 농성장. 보수단체 집회와 마주하고 있는 이곳은 연일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사진=박민호 기자)
일부 시민단체는 단식농성자를 향해 '시체장사'라고 폄훼하고 있고, 일부 네티즌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치킨을 사들고 이들을 희롱하는 행동을 보이는 등 비상식적으로 대응 하고 있어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11일째를 이어가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청래 의원은 "일부 단체와 시민들이 유가족을 모욕하는 행위를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며 이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시민들의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이 450만명을 넘어섰다"며 "대통령은 침묵과 외면으로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가족들이 바라는 것은 대통령과의 면담과 수사권 및 기소권을 보장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라며 "대통령의 결단으로 이는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국회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이 약자의 입장에서 유가족들의 입장을 대변하라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이와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서 제1야당답게 국민적 지지를 얻어 싸워야 한다며 엉뚱한 내분을 일으키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과 유가족들의 3차면담에서는 양측 모두 기존 입장을 고수해 해결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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