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군 출신 백군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무인기 최종 결과 발표가 남아있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무인기 국적에 의혹을 제기한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백 의원(
사진)은 15일 국회 의원총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무인기 도발을 좌시하지 않는다"고 명시한 뒤 "우리당 한 동료 의원이 북이 보낸 것이 아닐지 모른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또 다른 논란이 벌어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무인기에 적힌 글씨의 서체 등을 근거로 "북한에서 날아온 무인기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백 의원은 "합리적 근거에 기초한 의혹은 누구나 제기할 수 있지만 튼튼한 안보 태세를 위해서라도 이런 논란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은 창당 당시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평화통일 준비를 내걸고 굳건한 안보태세 확립을 약속했다"며 정 의원의 의혹 제기가 당 전체의 입장처럼 오인되지 않도록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14일 이윤석 수석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무인항공기에 대한 정청래 의원의 발언은 당과 무관한 정 의원 개인의 생각일 뿐"이라는 공식 입장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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