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행위가 이어지면 제재 수위를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1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사진)는 베를린 하원 의사당에서 한 연설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의 배후에 있다는 증거가 무수히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내전이 아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의 갈등이란 사실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유럽연합(EU)은 더 강력한 제재를 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독일은 러시아 제재에 따른 자국 경기 하락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메르켈은 지난 한 주 동안 러시아 에너지·금융 기업을 상대로 한 경제 제재를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아울러 메르켈은 "군사적인 해법은 우크라 사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원에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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