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노른자위,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 '분양大戰' 포문
대우건설, 롯데건설 컨소시엄 등 대형 건설사 자존심 대결
2014-09-02 13:59:05 2014-09-02 14:03:42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9.1부동산 대책 발표 후 시장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세종시의 노른자위로 불리는 '세종 2-2생활권'에서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이 일제히 분양에 나선다. 추석 이후 하반기 첫 분양으로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달 세종시 2-2생활권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 분양물량.(자료=각사)
 
◇세종시 '알짜 중의 알짜' 2-2생활권, 부동산 시장 활성화 기대
 
지난 2012년 이후 3년 만에 세종시에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된다.
 
세종 2-2생활권은 공공기관이 몰려있는 중앙행정타운과 인접하고, 향후 대규모 백화점 등 유통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세종시의 상업중심지역이 될 2-4생활권과 세종시 신교통수단인 BRT역을 경계로 접하고 있어 교통, 상업, 교육 등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곳이다.
 
또 2-2생활권은 세종시 최초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이번에 공급되는 아파트들이 설계 공모를 통해 선발된 단지들이라 기존 아파트와 차별되는 디자인이 강점으로 꼽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세종시에는 유난히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가 적은 편"이라며 "하지만 2-2생활권 4개 구역은 대형 건설사를 비롯한 20여 개 건설사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 선발된 단지이니만큼 기대수요도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2-2생활권 브랜드 아파트 분양이 세종시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넣어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세종시 내 기존 브랜드 아파트들의 시세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격이 오른 곳도 눈에 띄어 더욱 기대가 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기준으로 세종시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아파트는 첫마을래미안7단지로, 전용 114㎡의 3.3㎡당 988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 등 총 3개 구역 6809가구 분양
 
2-2구역에서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구역은 P1~P3 등 총 3개 구역으로 일제히 이달에 분양에 나선다.
 
앞서 세종시 2-2 첫 분양단지인 P4구역의 '세종 예미지'가 1차 특별공급 청약신청에 특별공급분(336가구)보다 많은 354명이 접수를 마치는 등 인기를 보였다. 때문에 앞으로 분양되는 브랜드 아파트들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2-2생활권 내 최대 규모로 시장의 관심이 가장 높은 곳은 P3구역으로 대우건설(047040), 현대산업(012630)개발, 계룡건설(013580), 현대엔지니어링 4개사가 시공을 진행한다.
 
전용면적 59~120㎡ 등 총 3171가구로 구성됐으며, 선호도가 높은 84㎡ 이하 중소형 비율이 74%를 차지한다.
 
단지 내 중학교와 인근에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서쪽은 대형 근린공원과 접해 있으며 중심상업지역과도 가깝다.
 
초대형 단지인 만큼 주민운동시설, 피트니스센터, 카페, 맘스클럽 등 통합 커뮤니티시설을 만들어 원스톱 라이프 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P1구역에서는 롯데건설, 신동아건설이 함께 분양할 예정으로 총 1944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전체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단지로 계획하고 통합 커뮤니티 시설은 건강과 문화, 교육센터 구역으로 나눠서 계획했다. 이밖에 P2구역에서는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이 총 1694가구를 내놓는다.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 초반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2-2생활권에서 제일 먼저 분양되는 P4구역의 ‘세종예미지’의 경우 3.3㎡당 평균 859만~899만원대로 분양가가 확정됐기 때문이다.
 
한솔동 C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주변시세와 P4블록 분양가, 그리고 메이저 브랜드 가치를 판단해 볼 때 이들 단지의 분양가가 3.3㎡당 900만원대 초반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며 "하루에도 몇 십 통씩 전화가 올만큼 문의가 많아 높은 청약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종시 2-2생활권 위치도.(자료=더피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