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거액의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이 내일 기소된다.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은 3일 "박 의원을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내일(4일)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6억원을 장남의 자택 등에 은닉한 혐의와 함께 인천항 하역업체의 한 자회사로부터 고문료 명목으로 총 1억여원을 받고, 해운조합에서도 3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신의 보좌관 임금을 업체가 대납하도록 했다는 의혹과 보좌관에게 후원금 납부를 강요한 의혹 등 10여개의 의혹을 동시에 받고 있다.
의원 중 가장 먼저 지난달 7일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세월호 특별법 논의 등으로 본회의에 보고되지 않은 채 임시국회가 19일 자정 종료돼 영장심사를 피했다.
그러나 회기가 끝나고 지난달 22일 검찰이 강제구인에 나서자 법원에 자진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같은 날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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