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막말공무원 조사중..욕설·성희롱 밝혀지면 징계
2014-09-05 12:58:49 2014-09-05 13:03:11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가 권한을 남용하고 직원들의 인격을 모욕한 의혹을 받고 있는 박용훈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전문위원을 5일 조사 중이다.
 
박 전문위원은 평소 부하 직원들에게 욕설과 성희롱, 부당한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 예산으로 스카프를 구매해서 지인에게 선물했다는 의혹도 있다.
 
서울시의회는 박 위원을 대기발령했다. 의혹을 받고 있는 박 위원은 현재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박 위원은 부하직원들에게 인사 등 사소한 이유로 심한 욕설을 하고 여성 직원들에게는 심각한 수준의 성희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견디지 못한 직원들이 부서를 옮기는 경우도 잦았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행정자치전문위원의 권한과 시의원 내부에서 두터운 인맥을 가진 박 전문위원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피해자들이 이를 숨겨왔던 것으로 보인다.
 
박 전문위원은 1993년 서울시에 임명된 후 서울시의회 부의장 비서관, 의장 비서실장을 역임했고 건설, 환경수자원, 예결특위, 재정경제, 보건복지위원회 등에서 전문위원으로 근무했다. 
 
2011년에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국가와 사회, 서울시의회와 서울시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공로로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현재 박 전문위원의 면직을 요청하는 청원 게시판이 게시되는 등 시민들은 강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다음 아고라에서 진행 중인 박용훈 서울시의회 전문위원 파면 청원, 5일 12시 현재까지 9000명 이상이 참여했다.(자료=다음아고라 캡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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