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 규모가 세수 확대에 힘입어 감소했다.
11일(현지시간) 미 재무부는 연방정부의 지난달 재정적자가 128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1300억달러도 하회하는 결과다.
◇미국 재정수지 변동 추이(단위:10억달러)(자료=Investing.com)
이로써 2014회계연도(2013년 10월~2014년 9월)의 첫 11개월 간 누적 재정적자 규모는 5891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리세션)의 늪으로 빠져들었던 지난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정부 지출이 감소했지만 세수가 확대되며 재정적자 축소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8월 세수는 194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반면 지출은 3% 줄어든 323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1개월간 누적 재정 수입은 2조6600억달러, 지출은 3조2500억달러로 집계됐다.
미 의회의 예산 심의기구인 의회예산처(CBO)는 2014년도 재정적자가 미 국내총생산(GDP)의 2.9% 수준인 5060억달러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밀란 뮬레인 TD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재정적자 축소는 지난 1년 간의 강한 경기 회복세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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