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국회의장단·양당 지도부 회동 성사될까
정의화 국회의장이 15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국회 의장단과 양당 지도부의 연석회의를 제안했지만 성사 여부는 미정이다.
정 의장 측은 지난 14일 연석회의 개최의 전제조건으로 주말과 15일 오전까지 이뤄지는 여야의 세월호특별법 및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관한 합의의 진전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당초 15일로 전망되던 여당 단독 본회의도 여야의 합의 진전 없이는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현재 정 의장이 국회 운영위원회에 보낸 정기국회 의사일정 협조 공문을 토대로 16일 운영위원회 소집 의사를 밝히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사진=뉴스토마토DB)
◇속내 복잡한 새정치연합..당내 갈등 증폭되나
안경환-이상돈 투톱 비대위원장 영입 시도로 발칵 뒤집어졌던 새정치연합이 비대위원장 인선 문제에서부터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로 당분간 혼란한 상황을 이어갈 조짐이다.
새정치연합 내 계파들은 지난 14일 각자 긴급회의를 열고 당내 상황을 상의했다. 한 당직자는 "민평련을 비롯 상당히 격앙돼 있는 그룹이 있다"면서 폭풍 전야와도 같은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안-이 교수 영입 과정을 둘러싸고 박 위원장측과 문재인 의원 측이 벌였던 진실공방은 문 의원이 자신의 트위터에서 박 위원장이 투톱 비대위원장 영입의 이유로 제시한 '혁신과 외연 확장'에 공감하는 뜻을 비추며 일단락된 상황이지만 지도부와 각 계파 또는 각 계파 내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당내 반대 여론에 비대위원장 수락 의사를 철회한 이상돈 교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 위원장 같은 전략가 집단과 탈레반식 강경세력으로 쪼개져 있음이 이번 파동을 통해 드러났다"며 새정치연합 내 분열을 큰 문제점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새정치연합은 당초 15일 정기국회 의사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예정했으나 비대위원장 인선 문제가 불거지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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