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안경환, 이상돈 비대위원장 영입 무산을 기점으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에 대한 비대위원장 및 원내대표직 사퇴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유승희 의원 등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 18명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난 14일에 이어 긴급의원모임을 갖고 박영선 위원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모임에 참석한 강기정 의원은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실로 들어가기 전 박 위원장 측의 탈당 가능성 시사와 관련 기자들에게 "2007년에 지금과 같은 유사한 상황이 있었다. 그 때 그 경험이 아프게 다가왔고 교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탈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약 한 시간 여 동안 진행된 회의를 마치고 나와 "어제 모임에서 합의한 내용에 대해서는 유효하고 지속된다"고 밝히며 전날 촉구한 박영선 위원장의 비대위원장직 사퇴와 원내대표직 자진사퇴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날 모임에 대해 "박 위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는 이미 중진부터 시작해서 초선 의원까지 지속돼왔고 그런 상황에 변함이 없어 당이 이 상태로 지속되면 어렵겠다는 구당적 차원에서 자연발생적으로 모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모임에 참석한 이원욱, 진성준, 최민희, 김현, 이인영, 은수미, 강기정, 우원식, 최재성, 정성호, 유승희, 인재근, 노영민, 오영식, 김동철, 홍영표, 김경협, 김용익 의원은 어떤 한 계파로 특정되지 않는다.
유 의원은 모임의 대표성에 대해 "모든 의원들이 대표성이 있는 것이다. 오늘 오신 분들이 18명이고 오고 있는 중인데 늦게 오시는 분들까지 한 22, 23분 정도의 총의가 모아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 의원은 박 위원장 측의 탈당 가능성 시사에 대해 "탈당은 있을 수 없고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본인이 직접 이야기 한 바 없지 않는가"라며 박 위원장의 탈당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 18명이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의 거취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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