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사진=동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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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은 16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율 합의를 통해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기업의 양보와 중소기업의 보호라는 이분법적 틀에서 벗어나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발전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간자율 합의를 장려하되 자율합의가 안 되는 경우 적합업종 권고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자율합의 품목과 적합업종 해제 품목에 대한 정부와 대기업의 폭넓은 지원을 유도하고, 적합업종 권고 품목에 대해서는 연구개발(R&D)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수시장에서의 과잉경쟁을 막기 위해 대기업의 해외 진출을 장려하겠다는 계획이다.
동반성장지수 평가 기준도 개편된다. 업종별 실정과 특성에 맞게 체감도 조사지를 세분화하고 가감점 항목을 다양화해 업종별 불이익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조사 업종을 현행 5개에서 8개로 늘리고,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평가항목 선택의 폭도 확대한다. 2·3차 협력사로 동반성장을 확산하기 위해 2차 협력사의 체감도 반영 비율을 지난해 10%에서 올해 15%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안 위원장은 또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해외로 진출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기업과의 동반진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 동반진출 모델을 만들고 대기업 동반성장 지수평가 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며 "제조업 분야는 해외공장 공동진출과 함께 전속거래권을 풀어 협력기업의 외국 글로벌 기업 납품 활성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대기업의 자발적이고 실천 가능한 상생협력 활동을 통해 경제활력 회복과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맞춤형 CSV의 기업별 포괄적 상생협약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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