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한국전력(015760)이 추진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범사업 낙찰자가 선정됐다.
16일 한전은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의 핵심 사업의 하나인 '전력계통 주파수 조정용 ESS 시범사업'에 참여할 7개사를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는 전력변환장치(PCS) 부문 4개사와 배터리 부문 3개 업체로, 서안성변전소에서는 LS산전컨소시엄과 우진산전(이상 PCS), 코캄과
LG화학(051910)(이상 배터리)이, 신용인변전소에서는 이엔테크놀로지와 LG씨엔에스컨소시엄(이상 PCS),
삼성SDI(006400)(이상 배터리)다.
한전은 계약보증금 납부 등의 절차를 거쳐 이달 중으로 이들 업체와 본계약을 맺고 사업을 시작해 연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낙찰자 선정은 서안성·신용인 변전소(345㎸급)에 설치될 PCS에 10개사가 참여해 국내입찰로 진행했고 배터리는 국제입찰로 진행했다"며 "배터리 부문에서는 일본의 도시바 등 6개사가 참여하는 등 국내외 업체 간 경쟁이 치열했다"고 말했다.
한전에 따르면 낙찰자 선정에는 전원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기술평가점수(80%)와 입찰 때 제시한 가격점수(20%)를 합산해 선정했다.
한전 관계자는 "2017년까지 4년간 총 500㎿급 ESS를 설치해 전력계통의 주파수 조정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전기품질 향상과 연간 3200억원의 전력구입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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