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4대 재벌그룹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면서, 국가경제의 취약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동성 위기에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그룹사들이 느는 등 기업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이 지난해 창출한 부가가치총액이 총 140조2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9.71%에 해당했다. 이들 4대 그룹의 부가가치 총액은 전년 대비 3.7% 늘었으며, 동시에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보다 0.23% 증가했다.
반면 이들 4대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부가가치 총액은 전년에 비해 13.5%나 감소해 경제 쏠림이 심화되고 있음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 19개 계열사의 부가가치 창출액이 68조37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7%에 달했다.
현대차(005380)그룹 18개 기업의 부가가치액은 37조6400억원에 달했다. GDP 비중은 2.6%를 차지했다.
LG(003550)와
SK(003600)그룹은 각각 19조3500억원, 14조8800억원으로 3, 4위를 기록했다.
계열사 별로 10조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곳은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뿐이었다. 이중 삼성전자의 부가가치 창출액이 45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의 GDP비중도 3.1%에 달했다.
(자료제공=CEO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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